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尋改卜書堂地[심개복서당지]得於陶山之南[득어도산지남] 2-1

尋改卜書堂地[심개복서당지]得於陶山之南[득어도산지남]有感而作[유감이작] 二首- 1 退溪 李滉[퇴계 이황] 서당을 고쳐 지을 터를 찾다가 도산의 남쪽에서 얻었기에 느낌이 있어 짓다. 2-1 風雨溪堂不庇牀[풍우계당불비상] : 계당은 바람과 비에 평상을 가리지 못하여卜遷求勝徧林岡[복천구승편림강] : 옮길 곳 헤아려 뛰어난 숲과 언덕 두루 구했네.那知百歲藏修地[나지백세장수지] : 백 년을 책 읽고 학문에 힘쓸 땅을 어찌 알았나只在平生採釣傍[지재평생채약방] : 곧바로 평생 나뭇꾼이 낚시하던 가까이 있었네.花笑向人情不淺[화소향인정불천] : 사람들 향하여 웃는 꽃들은 정취가 가볍지 않고鳥鳴求友意偏長[조명구우의편장] : 벗을 구하려 부르는 새들 항상 무리를 생각하네.誓移三徑來棲息[서이삼경래서식] : 은자의 뜰에..

이 황 2025.06.06

瀟湘夜雨[소상야우]

瀟湘夜雨[소상야우]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소상강의 밤 비. 細打寒蘆葉正颼[세타한로엽전수] : 가늘게 맴도는 찬 갈대와 잎 가운데 바람 소리에 嗷嗷宿雁叫江秋[오오숙안규강추] : 시끄럽게 울며 지키던 기러기 가을 강에 부르짓네.幽蘭叢上行行薄[유란총상행행박] : 그윽한 난초 떨기 넉넉하여 먼저 가서 정박하니斑竹枝邊箇箇愁[반죽지변개개수] : 반죽의 기울어진 가지는 하나 하나 시름겹구나.遠岸漁燈明炯炯[원안어등명형형] : 먼 언덕의 고기잡이 등불은 반짝 반짝 드러나고繞灘鬼語鬧啾啾[요탄귀어뇨추추] : 굽은 여울에 귀신 소리 슬피우는 곡성 시끄럽네.何人夜泊楓林下[하인야박풍림하] : 어떠 사람이 단풍나무 술 아래에 밤에 정박하다失纜相呼紅蓼洲[실람상호홍료주] : 닻줄을 잃고서 붉은 여뀌 물가에서 서로 부르네...

매월당 김시습 2025.06.06

與二孫吟酒[여이손음주]

與二孫吟酒[여이손음주] 宋時烈[송시열]두 손자와 더불어 술에 대해 읊다. 麴米誰兼深瓮贈[국미수겸심옹증] : 누가 술을 넉넉한 동이와 함께 보내줬는가 初聞細雨響淸秋[초문세우향청추] : 가랑비에 맑은 가을 소리를 처음으로 듣네. 相酬不爲吾無事[상수불위오무사] : 서로 권하며 나의 일 없음 생각하지 않고 更進寧因爾有愁[갱진녕인이유수] : 다시 바치니 그 어떤 시름으로 인함이라. 浩浩還憎陶令止[호호환증도령지] : 넓고 커지니 도잠의 금주 도리어 미워지고 醺醺却與化翁遊[훈훈각여화옹유] : 취한 기운에 도리어 조화옹과 함께 즐기네. 雖然鄕黨存明法[수연향당좀명법] : 그렇지만 향당에 분명한 법도가 존재하니 莫諉彭門大白浮[막위팽문대배부] : 팽문에서 큰 술잔에 넘친 것 핑게대지 말라.晦翁自南康歸時[화옹자남강귀시] ..

송시열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