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盡藏[무진장] 2

江南舊遊[강남구유]

江南舊遊[강남구유]    李奎報[이규보]강남에서 옛날에 놀던 일.  結髮少年日[결발소년일] : 상투 틀던 어린 아이의 날에는 輕裝寄漢南[경장기한남] : 홀가분한 행장 한남에 맡기었네.水州一名漢南[수주일명한남] : 水州[수주]를 일명 한남이라 하였다. 乘閑頻劇飮[승한비극음] : 한가한 틈응 타 술도 자주 마셨고 遇勝輒窮探[우승첩궁심] : 좋은 경치 만나려 문득 외진 곳 찾았네. 水共魚相樂[수공어상락] : 강물과 함께 물고기도 서로 즐기고 花先蝶自貪[화선접자탐] : 꽃보다 먼저 나비가 스스로 탐하네. 種荷看露嚲 [종하간로타] : 연꽃을 심고 짙은 이슬 바라보고 愛月訴雲含[애월소운함] : 달빛 사랑하여 머금은 구름 호소하네. 柳玩陶潛五[유와도잠오] : 도잠의 다섯 그루 버드나무 희롱하고 杯傾太白三[배경태백삼]..

李奎報 2025.02.15

初歸陪家兄[초귀배가형]與諸人會淸吟石[여제인회청음석]

初歸陪家兄[초귀배가형]與諸人會淸吟石[여제인회청음석]退溪 李滉[퇴계 이황]처음 돌아와 큰 형님을 모시고 여러사람과 더불어 청음석에 모이다. 躑躅春猶閟[척촉춘유비] : 철쭉이 오히려 봄을 숨기니邯鄲夢始回[한단몽시회] : 한단의 꿈에 비로소 돌아오네.淸吟無盡藏[청음무진장] : 맑게 읊으니 다함이 없이 깊어從此百千來[종차백천래] : 이로부터 백번 천번 돌아오리라. 淸吟石[청음석] : 이황의 시 병서에    "溫溪下流[온계하류]有盤石臨溪[유반석임계]    온계 하류의 개울에 임하여 반석이 있다."躑躅[척촉] : 철쭉.邯鄲夢[한단몽] : 한단지몽, 일장춘뭉, 盧生之夢[노생지몽].  인생과 영화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無盡藏[무진장] : 끝이 없이 넓은 덕,    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부처님의 法義[법의..

이 황 2024.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