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初歸陪家兄[초귀배가형]與諸人會淸吟石[여제인회청음석]

돌지둥[宋錫周] 2024. 9. 20. 17:30

初歸陪家兄[초귀배가형]與諸人會淸吟石[여제인회청음석]

退溪 李滉[퇴계 이황]

처음 돌아와 큰 형님을 모시고 여러사람과 더불어 청음석에 모이다.

 

躑躅春猶閟[척촉춘유비] : 철쭉이 오히려 봄을 숨기니

邯鄲夢始回[한단몽시회] : 한단의 꿈에 비로소 돌아오네.

淸吟無盡藏[청음무진장] : 맑게 읊으니 다함이 없이 깊어

從此百千來[종차백천래] : 이로부터 백번 천번 돌아오리라.

 

淸吟石[청음석] : 이황의 시 병서에 

   "溫溪下流[온계하류]有盤石臨溪[유반석임계]

    온계 하류의 개울에 임하여 반석이 있다."

躑躅[척촉] : 철쭉.

邯鄲夢[한단몽] : 한단지몽, 일장춘뭉, 盧生之夢[노생지몽].

  인생과 영화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無盡藏[무진장] : 끝이 없이 넓은 덕,

   닦고 닦아도 다함이 없는 부처님의 法義[법의].

   다함이 없이 壯[굉장]히 많음.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