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174

楡關夜占[유관야점]

楡關夜占[유관야점]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유관에서 밤에 입으로 부르다. 楡關雪盡北風寒[유관설진북풍한] : 유관에 눈들이 사라지니 북쪽 바람은 오싹하고 驛店靑燈語夜闌[역점창등어야란] : 역참 여관의 푸른 등불이 밤이 늦었음을 알리네. 怊悵龍津千里月[초창룡진천리월] : 슬퍼 한탄하는 용 나루에는 일천 리의 달빛이오 一年分作兩鄕看[일년분작량향간] : 한 해에 나누어 이르며 아울러 고향을 바라보네. 楡關[유관] : 楡林關[유림관], 山海關[산해관].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絶句[오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1561-1613]

한음 이덕형 2021.07.19

玉田。聞有古畫呂仙眞,趙松雪題跋。行忙不得見有作

玉田[옥전]聞有古畫呂仙眞[문유고서여선진] 趙松雪題跋[조송설제발]行忙不得見有作[행망부득견유작]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옥전에서 조송설(조맹부)이 발문을 쓴 여선의 진실된 옛 그림이 있다 듣고 급하게 갔으나 얻지는 못하고 볼수 있어 짓다. 塵綃遺畫古仙眞[진초유화고선진] : 묵은 비단에 남긴 그림은 진정한 옛날 선인이니 絶筆吳興第一人[절필오흥제일인] : 붓을 꺽었어도 오흥땅에선 가장 첫째의 인물이네. 恰似美娥違邂逅[흡사미아위해후] : 흡사 미녀를 헤어졌다 만나기 어긋난것처럼 夜來頻想夢中身[야래빈상몽중신] : 밤 되어 꿈 속에 있는 몸이 빈번히 생각하네. 呂仙[여선] : 呂洞賓[여동빈] 호는 純陽子, 唐 德宗 建中(780-784)때의 인물로 長安 京兆 사람. 두 번 과거에 실패한 뒤 각지를 떠돌다가 終南山에..

한음 이덕형 2021.07.14

玉田[옥전]過燕昭王墓[과연소왕묘]有感[유감]

玉田[옥전]過燕昭王墓[과연소왕묘]有感[유감]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옥전의 연나라 소왕의 묘를 지나며 감회가 있어 金臺蕪沒夕陽餘[금대무몰석양여] : 아름다운 대는 거칠게 패망하고 지는 햇살만 남아 古墓千秋只廢墟[고묘천추지폐허] : 옛날 무덤은 썩 오랜 세월에 다만 폐허가 되었구나. 地下有魂如念舊[지하유구여냠구] : 무덤 아래에 있는 혼백은 옛 정을 생각하는 것 같아 也應垂涕樂生書[야응수체락생서] : 또한 응하여 눈물 쏟으니 처음 읽는 책처럼 즐겁네. 燕昭王[연소왕] : 기원전 314년에 재위에 올라 279년에 죽은 전국 때 연나라의 군주다. 이름은 平[평] 혹은 職[직]이다. 漢陰先生文稿卷之一[한음선생문고1]詩[시]五言絶句[오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1 李德馨[이덕형 ..

한음 이덕형 2021.07.10

薊州途中[계주도중]

薊州途中[계주도중]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계주가는 길에. 歸心和酒似春潮[귀심화주사춘조] : 술자리 모여 가고 싶은 마음 봄날의 밀물 같은데 一任斜陽去路遙[일임사양거로요] : 기우는 해에 전적으로 맡기니 가는 길은 멀구나. 煙樹千行看不盡[연수천행간부진] : 무성히 뻗친 안개 낀 나무 헤아리길 다하지 못해 征鞍又過薊門橋[정안우과계쥬교] : 나그네의 안장 지우고 다시 계문의 다리 지나네. 薊州[계주] : 중국 天津市[천진시] 薊縣[계현]. 歸心[귀심] : 돌아가고픈 마음. 煙樹[연수] : 연기나 안개, 구름따위가 씌워 뽀얗게 보이는 나무. 征鞍[정안] : 나그네의 안장, 여행하는 사람의 안장을 지운 말. 전쟁터로 나가는 말. 和煙村樹襯平原[화연촌수츤평원] : 마을 나무에 안개 모여 평탄한 들판 가까이하니..

한음 이덕형 2021.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