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樓[강루] 3

江樓[강루]

江樓[강루]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강의 누각.  暮色欲開同倚杖[모색욕개동의장] : 밤의 빛이 열리려 하니 지팡이에 함께 기대어晨光未霽獨憑欄[신광미제독빙란] : 새벽 빛 아직 개이지 않아 난간에 홀로 의지하네.豈無佳句休題柱[기무가구휴제주] : 어찌 좋은 글귀 기둥에 쓰는 것을 그치지 않는가恐有游人醉眼看[공유유인취안간] : 넉넉히 즐기는 사람 보는 눈이 취할까 두렵구나.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餘慶[여경],  호는  篠叢[소총], 狂眞子[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세속적인  영화를  버리고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연산군 때(4년, 1498년 9월) 김종직의..

한 시 2025.01.25

江樓[강루]

江樓[강루] 南冥 曺植[남명 조식] 강가의 누각. 烟火當年化未銷[연화당년화미소] : 그 해의 연기와 불도 쇠하여 교화하지 못하고 歸來方丈更南圖[귀래방장갱남도] : 방장산에 돌아 와서도 다시 남쪽을 도모하네. 澄江靜夜宣城謝[징강정야선성사] : 맑은 강에 고요한 밤은 선성 사조 누각 같은데 孤鶴橫舟赤壁蘇[고학횡주적벽소] : 배 곁의 외로운 학은 소동파의 적벽부 같구나. 十里官楊靑倒水[십리관양청도수] : 십리 마을 버드나무와 강물은 도리어 푸른데 萬傳雷皷碧連霄[만전뢰고벽련소] : 많은 역참 우레의 북소리 푸른 하늘 잇닿았네 浮生世事渾如夢[부생세사혼여몽] : 덧없는 세상 세상 일은 어리석은 꿈만 같은데 明日柴門政寂寥[명일시문정적료] : 내일도 사립문은 정말로 고요하고 쓸쓸하리라. 宣城謝[선성사] : 李白[이백]..

曺植 2021.12.20

江樓[강루]

江樓[강루]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강의 누각 廣陵城邊多酒樓[광릉성변다주루] : 광릉성 모퉁이에는 큰 술집도 많은데 紅簾綠幕映江流[홍렴록막영강류] : 불근 주렴 푸른 장막 흐르는 강에 비치네. 月明歌舞此中宿[월명가무차중숙] : 달은 밝고 노래와 춤 이 가운데 잠들고 雨散雲飛空昔遊[우산운비공석유] : 구름 날며 비 흩으니 지난 즐거움 헛되구나. 廣陵[광릉] : 경기도 양주의 옛 이름. 酒樓[주루] : 비교적 큰 규모의 술집. 孤竹遺稿[고죽유고] 七言絶句[칠언절구] 1683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1539-1583)

崔慶昌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