招提[초제] 5

題四時畫軸[제사시화축] 4-2

題四時畫軸[제사시화축] 4-2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사계절 그림 축에 쓰다. 綠樹陰濃鶯語斷[녹수음농앵어단] : 푸른 나무의 그늘 짙어지며 꾀꼬리 소리 끊기고風櫺過午涼生幔[풍령과오량생만] : 처마 바람 낮에 지나며 장막에 서늘함이 생기네. 香殘湘簟日如年[향잔상점일여년] : 향기가 남은 상강의 대자리 하루가 일년 같은데客散亭空棋局亂[객산정공기국란] : 나그네 헤어진 정자는 비어 바둑판만 어지럽네.招提縹緲碧峯前[초제표묘벽봉전] : 푸른 봉우리 앞의 관부의 절은 어렴풋하게 멀고滿壑晴雷落半天[만학청뢰락반천] : 골짜기 가득 마른 우뢰가 하늘 가운데 떨어지네.却訝壁間多爽氣[각아벽간다상기] : 다시 낭떠러 사이의 많은 상쾌한 기운 맞이하니兩翁垂袖馭冷然[양옹수수어랭연] : 두 늙으니 소매 드리우고 쌀쌀하게 말타고..

한음 이덕형 2024.12.22

寄安國賓棲雲寺寓居[기안국빈서운사우거] 2-2

寄安國賓棲雲寺寓居[기안국빈서운사우거] 2-2洪世泰[홍세태]안국빈이 서운사에 우거하기에 부치다. 2수-2 西遊對策阻公車[서유대책저공거] : 서쪽 유람 할 대책은 전쟁의 수레에 막히니却就招提借客居[각취초제차객거] : 다시 관부의 절에 나아가 나그네 거처 빌리네. 佛事何曾縛豪傑[불사하증박호걸] : 불법 알리는 일에 어찌 거듭 호걸을 묶어둘까俗塵應不點詩書[속진응불전시서] : 속세의 티끌 응해도 시와 글씨 더럽히지 않네.野人樹老寒雲裏[야인수로한운리] : 시골 사람과 나무는 찬 구름 가운데 늙어가고公子臺荒夕照餘[공자대황석조여] : 공자의 대는 황폐하여 저녁 햇살만 남았구나.莫把浮名論得失[막파부명론득실] : 나쁜 평판을 잡고서 얻음과 잃음 논하지 말게達觀天地孰非虛[달관천지숙비허] : 하늘과 땅을 달관한들 누가 헛되지..

한시 겨울 2024.09.01

晩翠亭十詠[만취정십영] 9

晩翠亭十詠[만취정십영] 9   林悌[임제]만취정의 열가지를 읊음  佛寺晨鍾[불사신종] : 불사의 새벽 종소리. 住近招提境[주근초제경] : 사액한 절 경계 가까이 머무르니晨鍾慣耳聞[신종관이문] : 새벽 종소리 귀로 듣기 익숙하네.遙知禮佛罷[요지예불파] : 예불을 마치며 멀리서 드러내니閑掃石堂雲[한소석당운] : 한가하게 돌 집의 구름 쓸어내네. 晩翠亭[만취정] :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에 있는 정자.  刑曹參議[형조참의]를 지낸 晩翠[만취] 金偉[김위]가 1572년에 건립한 정자.招提[초제] : 官府[관부]에서 賜額[사액]한 절.  林白湖集[임백호집]  卷之一[권지일] 五言絶句[오언절구]1617년 간행본 인용.林悌[임제, 1549-1587] :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

백호 임제 2024.02.07

又賦[우부]

又賦[우부] 金昌協[김창협] 또 읊다. 山鳥嚶嚶野鹿啼[산조앵앵야록제] : 산 새들 지저귀고 들판 사슴 우짖는데 遠來期子宿招提[원래기자숙초제] : 멀리서 와 기다리는 이 절에서 묵는다네. 白雲帶雪森千嶂[백운대설삼천장] : 흰 구름 눈을 두르고 천 봉우리 삼엄한데 春水流凘下一溪[춘수류시하일계] : 얼음 섞인 봄 강물 잠시 시내로 떨어지네. 磵道人稀聊獨往[간도인희료독왕] : 인적 드문 산골짜기 길 멋대로 홀로 가니 官樽酒滿爲誰攜[관중주만위수휴] : 술 가득한 관청 술통 누굴 위해 갖고 왔나. 雙旌五馬無消息[쌍정오마무소식] : 쌍 깃발의 오마(태수)는 소식도 없는데 倚徧巖松日已西[의편암송일이서] : 바위 솔에 두루 기대니 해는 이미 서쪽이네. 招提[초제] : 관부에서 사액한 절. 流凘[류시] : 流氷[유빙]. ..

한시 봄 2024.01.24

漢都十詠[한도십영] 藏義尋僧[장의심승]

漢都十詠[한도십영] 次徐達城韻[차서달성운] 成俔[성현] 한도십영, 서달성의 운을 차하다. 藏義尋僧[장의심승] : 장의사의 중을 방문하다. 飛流瀉谷鏘鳴玉[비류사곡장명옥] : 세차게 흘러 골짜기 쏟아지며 옥 구슬 울리고 路轉溪橋盤八百[노전계교반팔백] : 길을 바꾸는 시내 다리에 일백 여덟 굽이로다. 招提深處敢堪居[초제심처감감거] : 사액한 절의 깊숙한 곳에 구태여 참고서 살까 世紛過眼石火裂[세분과안석화렬] : 온갖 세상 일이 눈 앞을 지나 전광석화 터지네. 談禪一夜忘歸去[담선일야망귀거] : 하룻 밤 참선을 담론하며 돌아갈 것을 잊고서 洗心學得三生語[세심학득삼생어] : 마음 깨끗이 하여 삼생의 법어를 배워 깨닫네. 金磬@殘沈篆穗[금경@잔침전수] : 금빛 경쇠 잦아든 곳에 새긴 이삭 가라앉으니 門前俗駕尋無處[문..

한시 여름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