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歸行[몽귀행] 2

夢歸行[몽귀행]

夢歸行[몽귀행] 金浩然齋[김호연재] 꿈에서 돌아오다. 夢裡魂歸歸故鄕[몽리혼귀귀고향] : 꿈 속의 넋이 돌아와서 예전 고향으로 돌아가니 煙霞滿江水空波[연하만강수공파] : 강에 가득한 안개와 노을에 강의 물결 쓸쓸하네. 漁村寥落春色暮[어촌요락춘색모] : 쓸쓸하게 두른 어부의 마을에 봄 빛은 저무는데 縹渺高客是吾家[표묘고객시오가] : 어렴풋하니 고상한 손님이 나의 집을 다스리네. 芳草池塘生碧苔[방초지당생벽태] : 못과 연못의 꽃다운 풀들에 푸른 이끼가 생기고 花落紛紛滿地紅[화락분분만지홍] : 떨어진 꽃 뒤섞여 흩날리어 땅에 가득히 붉구나. 珠簾半捲笑相迎[주렴반권소상영] : 구슬 주렴을 반만 걷고서 서로 웃으며 맞이하니 弟兄宛然舊堂中[제형완연구당중] : 아우와 형이 옛날의 대청 가운데 완연하였었네. 慇懃問答似平..

여류시인 2021.12.30

金浩然齋[김호연재]

對月思家[대월사가] 金浩然齋[김호연재] 달을 마주해 집을 생각하며 草堂漏聲殘[초당루성잔] : 초당에 낙숫물 소리 잦아드니 簾外月輪高[염외월륜고] : 주렴 밖의 둥근 달 높기만 하네. 愁人自不寢[수인자불침] : 수심에 겨워 홀로 잠 못 들고서 寥寥坐淸宵[요료좌청소] : 쓸쓸하니 맑은 밤에 앉았있네. 凄凄葉露色[처처엽로색] : 이슬 맺힌 나뭇잎에 슬퍼지노니 咽咽泉水聲[열열천수성] : 새암 물 소리더 흐느껴 우는구나. 凉風逼我衣[양풍핍아의] : 싸늘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고 河漢已西傾[하한이서경] : 은하는 벌써 서편으로 기울네. 離情不可禁[이정불가금] : 이별의 정조차 막을 수 없나니 對此空傷神[대차공상신] : 허공을 바라보며 아픈 마음 달래네. 南北憶弟兄[남북억제형] : 남쪽 북쪽 흩어진 형제 그리워라 天..

여류시인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