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33

偶吟[우음]

偶吟[우음]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우연히 읊다. 寓舍劣容膝[우사렬용슬] : 붙어 사는 집은 무릎도 담지 못하는데 孤村敢避喧[고촌감피훤] : 외딴 마을서 감히 시끄러움 회피할까 ? 治生懶耕鑿[치생라경착] : 배우는 선비 밭 갈고 파는데 게으르나 信命委乾坤[신명위건곤] : 천명을 믿어 하늘과 땅에 맡기었다네. 俗議踈儒素[속의소유소] : 세속 의논은 질박한 선비를 멀리하고 人情忌大言[인정기대언] : 사람들 본성은 교만한 말을 경계하네. 明時老無事[명시로무사] : 평화로운 세상에 일도 없이 늙어가니 隨意負朝暄[수의부조훤] : 마음대로 따뜻한 아침 햇볕을 빚지네. 寓舍[우사] : 寓居[우거]하고 있는 집, 임시로 몸을 붙이고 있는 집. 治生[치생] : 生活[생활]의 방도를 차림. 乾坤[건곤] : 하늘과 땅,..

李恒福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