依歸[의귀] 2

次洪輔而韻[차홍보이운]

次洪輔而韻[차홍보이운] 宋時烈[송시열] 홍보이 운을 차하여. 晦父平生事[회보평생사] : 회보(주자)의 평생하던 일들을 尋求此百年[심구차백년] : 이 백년 동안 탐구하고 구하려네. 明誠承古聖[명성승고성] : 밝은 정성으로 옛 성인을 받들고 博約冠羣賢[박약관위현] : 깊게 갖추니 여러 현인의 으뜸이라. 喜有依歸地[희유의귀지] : 가서 의지할 곳 있음 기뻐하노니 寧論定勝天[영론정승천] : 어찌 하늘 이기려 논의해 정할까 逢君聊說此[봉군료설차] : 그대 만나 힘입어 이를 말하노니 脩竹映淸漣[수죽영청련] : 긴 대나무 맑은 잔물결에 비치네. 輔而[보이] : 洪可相[홍가상,1649-1740]의 자, 호는 豚菴[돈암], 詩山[시산]. 晦父[회보] : 晦庵[회암], 朱熹[주희]. 주자학을 집대성함. 依歸[의귀] : 몸..

송시열 2024.01.25

偶吟[우음]

偶吟[우음] 宋時烈[송시열] 우연히 읊다. 明世遭遷謫[명세조천적] : 밝은 세상에 귀양살이 만났으니 孤身付怨讎[고신부원수] : 외로운 몸을 원수에게 맡겼노라. 兒孫方病暑[아송방병서] : 자식과 손자들 모두 더위를 먹고 時節已長秋[시절이장추] : 계절은 이미 가을로 나아간다네. 自惜黃昏近[자석황혼근] : 자연히 황혼에 가까움 애석하고 還憂聖路悠[환우성로유] : 다시 성인의 길 멀어짐 근심하네. 依歸猶有地[의귀유유지] : 돌아가 의지 할 곳 오히려 있으니 妙旨卷中留[묘지권중류] : 현묘한 뜻이 책 속에 머물고 있네. 遷謫[천적] : 죄를 지은 탓으로 관위를 내놓고 외진 곳으로 쫓아 보내거나 쫒겨남. 怨讎[원수] : 자기에게 해를 입혀 원한이 맺히게 한 대상. 兒孫[아손] : 살아있는 사람이 그 자손을 일컫는..

송시열 2023.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