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坐[야좌] 任相元[임상원] 밤에 앉아. 數月寒威惱殺人[수월한위뇌쇄인] : 두서너 달 심한 추위가 사람을 괴롭히더니 今朝融雪入新春[금조융설입신춘] : 오늘 아침 녹은 눈에 새로운 봄이 드는구나. 城居不似山齋暖[성거불사산재난] : 성에 살아도 따뜻한 산 서재 같지 않은지라 空遣低屛遶病身[공경저병요병신] : 헛되이 낮은 병풍에 병든 몸 두르고 보내네. 惱殺[뇌쇄] : 몹시 괴롭힘. 山齋[산재] : 산에 지은 서재, 운치있게 산에 지은 집. 恬軒集卷之十九[영헌집19권] 詩[시] 任相元[임상원, 1638-1697] : 자는 公輔[공보], 호는 恬軒[염헌]. 우참찬, 한성부판윤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 豊川[풍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