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霧[무] 容齋 李荇[용재 이행]

돌지둥[宋錫周] 2016. 9. 5. 17:36

 

               霧[무]  時稍旱[시초한]  容齋 李荇[용재 이행] 

               안개        이때 심하게 가물었다.

 

蠻鄕自多霧[만향자다무] : 아주 시골이라 안개도 절로 많고 
夏月不聞雷[하월불문뢰] : 여름철에도 천둥소리 들리지 않네. 
海日照無色[해일조무색] : 바다의 해는 빛도 없이 비추고 
山風吹未開[산풍취미개] : 산 바람은 피지도 못하게 부는구나. 
良農憂稼穡[양농우가색] : 어진 농부들 곡식 거두며 근심하고 
久客厭氛埃[구객염분애] : 오래 머문 나그네 먼지 기운 싫어하네. 
安得驅雲雨[안득구운우] : 어찌하면 비구름을 몰아 이르게하여 
胸襟寄快哉[흉금기쾌재] : 가슴속 생각을 통쾌하게 보낼까? 

 

容齋先生集卷之六[용재선생집권지6] 海島錄[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