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不覺[불각]

돌지둥[宋錫周] 2016. 12. 20. 11:25

 

          不覺[불각]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깨닫지 못함

 

不覺一年過[불각일년과] : 깨닫지 못하고 일년이 지나는데

逢秋今又冬[봉추금우동] : 가을 만나자 이제 다시 겨울이네.

靑山爲伴侶[청산위반려] : 푸르른 산을 짝으로 생각하고

茅屋長疏慵[모옥장소용] : 띳집에서 항상 게으름 멀리하네.

夜靜風生竹[야정풍생죽] : 고요한 밤 대숲에는 바람이 일

庭寒月掛松[정한월괘송] : 쓸쓸한 뜰 소나무엔 달이 걸렸.

禪房愛無事[선방애무사] : 참선하는 방에 일이 없음 즐기

非學坐如樁[비학좌여장] : 공부하지 않을 땐 말뚝처럼 앉아있네.

 

梅月堂詩集卷之一[매월당시집 1권] 詩○述懷[시 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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