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鷹巖窟[응암굴]

돌지둥[宋錫周] 2023. 9. 19. 10:33

鷹巖窟[응암굴]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응암굴

 

古窟煙霞繞[고굴연하요] : 오래돤 동굴을 안개와 노을이 둘러싸고

淸江魚鼈浮[청강어별부] : 맑은 강에는 물고기와 자라가 떠다니네.

鶻巢蒼蘚壁[골소창선벽] : 송골매 집과 나성에는 이끼만 푸르른데

鳧浴白蘋洲[부욕백빈주] : 오리 목욕하는 마름꽃 물가 깨끗하구나.

地僻人蹤罕[지벽인종한] : 땅이 궁벽하니 사람들의 발자취 드물고

巖高樹木樛[암고수목규] : 바위는 높고 초목과 나무 구불구불하네.

可堪棲此地[가감서차지] : 가히 이 장소에서 거처하며 참아내려니

伴鹿狎群鷗[반록압군구] : 사슴을 짝하여 물새 무리를 희롱한다네.

 

鷹巖窟[응암굴] : 평창군 평창읍 응암리에 있는 굴.

 

梅梅月堂詩集卷之十[매월당시집권지십] 詩○遊關東錄[시 유관동록] 1583년

金時習[김시습 : 1435-1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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