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送李伯生賀至[송이백생하지]

돌지둥[宋錫周] 2017. 9. 11. 12:43

 

     送李伯生賀至[송이백생하지]    蓀谷 李達[손곡 이달]

       동지하례사로 가는 이백생을 보내며 

 

八月邊霜塞草黃[팔월변상새초황] : 팔월의 변방 서리에 요새의 풀들 누런데

使車催發上遼陽[사거최발상료양] : 사신의 수레 재촉해 떠나 요양에 오르네.

沙中飮馬長城窟[사중음마장성굴] : 모래 속 장성 굴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고

關外經秋古戰塲[관외경추고전장] : 관문 밖의 옛 싸움터 가을에야 지나겠네.

萬國衣冠同此會[만국의관동차회] : 온갖 나라의 옷과 관이 이에 함께 모이니

衆人言語各殊方[중인언어각수방] : 뭇 사람들 언어가 각 나라마다 다르리라.

行頒寶曆東還日[행반보력동환일] : 귀한 책력 먼저 받아 동으로 돌아 오는날

照海文星滿路光[조해문성만로광] : 문성이 크게 비추어 빛이 길에 가득하리라.

 

伯生[백생] : 李純仁[이순인 : 1533-1592], 문신, 학자. 字[자]는 伯生[백생], 伯玉[백옥], 호는 孤潭[고담].

                 1586년 冬至使[동지사]로 명에 다녀옴. 왜란 때 중전과 동궁을 호위하다 성천에서 과로로 죽음.

賀至[하지] : 賀至使[하지사] 곧 冬至使[동지사], 동지에 정기적으로 명과 청에 보내던 사신.

使車[사거] : 使者[사자]가 타는 수레.

飮馬長城窟[음마장성굴] : 漢[한]나라 시대 악부체의 詩[시].

                  長城[장성]秦[진] 나라가 오랑캐를 대비하기 위하여 쌓은 만리장성,

 

                  그 아래에 泉窟[천굴]이 있어 말에게 물을 먹일 수 있었다.

 

                 정벌하러 간 나그네가 장성에 이르러 말에게 물을 먹이는 중에

                 아내를 그리는 괴로운 심정과 절박한 소망이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古文眞寶[고문진보]88. 樂府上[악부 상] 飮馬長城窟行[음마장성굴행] 無名氏[무명씨]

                   

蓀谷詩集卷之四[손곡시집권지4]  七言四韻[7언4운] 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