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님들의 역사자료

雙淸堂題詠[쌍청당제영] 朴堧[박연]

돌지둥[宋錫周] 2019. 4. 27. 22:39


雙淸堂題詠[쌍청당제영] 藝文館大提學 朴堧[예문관대제학 박연]

쌍청당을 짓고 읊다.   예문관 대제학 박연


雙淸小閣俯長程[쌍청소각부장정] : 쌍청당 작은 누각에서 먼 길에 누워보며


朝暮閒看走利名[조모한간주명리] : 아침 저녁 한가히 보니 명리는 따나가네.

 

霽月滿庭非假借[제월만정비가차] : 뜰에 가득한 맑은 달빛은 빌린 것 아니고


光風拂擥豈招迎[광풍불람개초영] : 맑은 바람 스치며 높이 맞이해 화락하네.


冷侵酒斝金波灩[냉침주가금파염] : 한가함 버리니 술잔에 금빛 물결 가득하고


凉掃雲衢玉葉輕[양소운구온엽경] : 근심 버린 구름 나뭇 가지 옥 잎은 가볍네.


此景此心同意味[차경차심동의미] : 이 경치와 이 마음 정취와 취향이 같으니


更於何處役吾形[갱어하처역오형] : 다시 어느곳에 가서 그대 몸을 경영하리오.



小閣[소각] : 누각에 딸린 다락집.

長程[정정] : 아주 먼 길.

朝暮[조모] : 아침때 부터 저녁때 까지.

利名[이명] : 名利[명리] : 명예와 이익.

霽月[제월] : 비가 갠 하늘의 밝은 달.

光風[광풍] : 맑게 개인 날에 부는 바람, 봄 날에 따사롭게 부는 바람.

雲衢[운구] : 구름이 서로 엉킨 나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