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接伴 睟 在月城有寄[김접반 수 재월성유기]再次[재차]3-2
李恒福[이항복]
김 수 접반이 월성에 있으며 부쳐온게 있어 거듭 차하다.
華山漢水意盈盈[화산한수의영영] : 북한산과 한강물의 찰랑찰랑한 모습 생각하며
歸夢長隨雁北征[귀몽장수안북정] : 돌아갈 꿈에 항상 북으로 가는 기러기를 따르네.
鄕信不如春有信[향신불여춘유신] : 고향 소식은 넉넉한 봄날의 소식과 같지 못하니
客情那似石無情[객정나사석무정] : 객지의 심정이야 어찌 돌맹이 같이 정도 없을까.
傷衰謾自思强壯[상쇠만자사강장] : 쇠한 근심에 설만히 스스로 강한 기상 생각하고
遭亂徒煩說太平[조란도번설태평] : 난리를 만난 무리들 번거롭게 태평세월 말하네.
却笑江南張仲蔚[각소강남장중울] : 도리어 강 남쪽의 은사 장중울을 비웃노라니
一生流寓竟何成[일생류우경하성] : 한 평생 떠돌이 생활로 끝내 무얼 이루었던가.
接伴[접반] : 함께 모시고 다님,
接伴使[접반사], 외국의 사신을 맞아 접대하는 관원을 이르던 말.
金晬[김수] : 1547-1615, 자는 子昂[]자앙], 호는 夢村[몽촌], 시호는 昭懿[소의].
1573년(27세 선조 6) 謁聖試[알성시] 丙科[병과]
李恒福[이항복]이 그의 죽음을 듣고 나라의 충신을 잃었다고 한탄했다.
華山[화산] : 北漢山[북한산]
盈盈[영영] : 물이 맑다, 물이 가득차서 찰랑찰랑한 모양.
鄕信[향신] : 고향 소식, 고향에서 온 편지.
張仲蔚[장중울] : 後漢[후한] 때의 隱士[은사],
같은 고을의 魏景卿[위경경]과 함께 몸을 숨기고 벼슬하지 않았는데,
박식하고 詩賦[시부]도 잘하였는데 그가 사는 곳에는
쑥대가 사람의 키를 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高士傳[고사전]中 張仲蔚[장중울].
流寓[유우] : 이곳저곳으로 流離[유리]하여 떠돌아다니다가
본 고향이 아닌 곳에 임시로 정착하여 삶.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이항복[155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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