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대홍엽[醉中對紅葉]
취중에 단풍잎을 마주하여 [백거이]
臨風梢秋樹[임풍초추수] : 가을나무 가지끝에 바람 이는데
對酒長年人[대주장년인] : 술 잔 마주하는 늙은 노인네.....
醉貌如霜葉[취모여상엽] : 취한 모습이 서리 맞은 이파리 같아
雖紅不是春[수홍부시춘] : 비록 불그레 하지만 청춘은 아니라오.....
가을날의 쓸쓸하고 외로운 고독을 감상합니다.
어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주변산을 둘어보니
아직은 짙은 녹음이 마지막 햇볕을 탐닉하는 모습이네요.....
기러기를 비롯한 가을 철새들이 아우성을 지르며 내려 올 때에
또 한 해의 흐름을 느끼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