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시인

送別[송별]

돌지둥[宋錫周] 2024. 4. 19. 10:27

送別[송별]   姜只在堂[강지재당]

떠나는 사람을 전송하며

 

迢迢隴首白雲飛[초초롱수백운비] : 멀고 먼 고개 머리에는 흰 구름이 날아가고

匹馬西行幾日歸[필마서행기일귀] : 한 필의 말로 서쪽으로 가니 어느 날 돌아올까.

池舘牽情賓客散[지관견정빈객산] : 마을 연못에 정을 이끌던 귀한 손님들 흩어지고

鴒原悵望弟兄違[영원창망제형위] : 영원을 시름 없이 바라보니 형과 아우 어긋나네.

 

匹馬[필마] : 한 필의 말.

鴒原[영원] : 鴒原之戚[영원지척], 형제事[상사].

   시경 소아 章[상체장]의 "原[척령재원], 難[형제급난]" 

悵望[창망] : 시름없이 바라 봄.

 

燈殘蟋蟀聲何苦[등잔실솔성하고] : 등불 꺼지니 귀뚜라미 소리 어찌나 괴로운지

露冷芙蓉花漸稀[노랭부용화점희] : 차가운 이슬에 부용 꽃도 점점 드물어지네.

好向龍門須得路[호향용문수득로] : 사이좋게 용문에 나아가 마침내 도의를 얻고

不堪料理入山衣[불감료리입산의] : 이치 헤아려 산에 의지해 드니 견디기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