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別柳摠戎[송별유총융] 蓀谷 李達[손곡 이달]
유총융을 보내며
元帥巡邊備不虞[원수순변비불우] : 원수의 변방 순찰 갖추지 못함 근심하네.
何處胡笳鳴月裏[하처호가명월리] : 어디에선가 호가 소리 달빛 속에 울리니
北風吹送小單于[북풍취송소단우] : 흉노의 작은 추장이 북풍에 불어 보내네.
摠戎[총융] : 군사의 우두머리. 일부 에서는 1624년 인조 때 설치된 摠戎廳[총융청]의 摠戎使[총융사]인듯 하지만
蓀谷 李達[손곡 이달]이 1612년 돌아가셨으므로 종 2품의 총융사로 보는 것은 적합하지 않음.
柳摠戎[유총융] : 柳珩[유형 : 1566-1615], 본관 晋州[진주]. 자는 士溫[사온], 호는 石潭[석담].
이순신이 전사하자 부상을 입은 채 그를 대신하여 지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그 공으로 釜山鎭僉節制使[부산진첨절제사]가 되었다. 1600년 경상우도수군절도사,
1602년 삼도수군통제사가 되었다. 그뒤 충청도병마절도사를 거쳐 1609년(광해군 1)
함경북도병마절도사 겸 회령부사가 되었으며, 이어 경상도·평안도·황해도의 병마절도사를 지냈다.
손곡의 제자이자 후원자였다 함.
單于[선우] : 흉노가 자기네 추장을 높여 이르는 말.
紅蓮幕裏從遊客[홍련막리종유객] : 홍련 장막 속에 떠돌던 나그네 따르니
白髮愁中何處家[백발추중하처가] : 흰 머리 시름 속에 집은 어느 곳인가.
杖劍轅門相送後[장검원문상송후] : 원문에서 칼 짚고 서로 전송한 뒤에
獨歸山雪曉寒多[독귀산설효한다] : 눈 오는 산에 홀로 오니 새벽 추위 크구나.
紅蓮幕裏[홍련막리] : 紅蓮幕裏賓[홍련막리빈], 훌륭한 相府[상부]의 幕僚[막료]를 비유한 말로,
전하여 일반적으로 대신의 막료의 뜻으로 쓰임.
轅門[원문] : 옛날 중국에서 田獵[전렵]할 때나 戰陣[전진]을 베풀 때에 수레로써 우리처럼 만들고,
그 드나드는 곳에는 수레를 뒤집어 놓아 수레의 끌채를 서로 向하게 하여 만들었던 것으로
軍營[군영] 陣營[진영]의 문, 營門[영문], 軍門[군문], 官廳[관청]의 바깥문.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1618간행본 인용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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