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路傍艸堂有琴聲[노방초당유금성]

돌지둥[宋錫周] 2022. 1. 21. 07:36

路傍艸堂有琴聲[노방초당유금성]   朴齊家[박제가]

길 옆의 초당에 거문고 소리가 있어.

 

雙牖虗相映[쌍유허상영] : 두쌍의 들창은 서로 비추며 비었고

啚書望更深[비서망갱심] : 시골 글씨를 보니 더욱 심오하구나.

春風搖埜馬[춘풍요야마] : 봄 바람에 들판의 말들이 움직이고

夕蘂澹林禽[석전담림금] : 저녁에 모이는 숲의 새들 조용하네.

眉宇遙難辨[미우요난볃] : 둘레 지붕은 분별하기 어렵게 먼데

琴聲略可尋[금성략가심] : 거문고 소리 길고 넉넉히 다스리네.

爲君添畫意[위군첨화의] : 그대 위하여 그리려는 마음 보태니

驢背一遅吟[여배일지음] : 나귀 등에서 잠시 느리게 읊어보네.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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