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齋新移[관재신이] 朴齊家[박제가]
관재로 새로 옮기어.
花枝瞥瞥袂相携[화지별별몌상휴] : 꽃 가지 언뜻 언뜻 보며 서로 소매를 이끌어
聯步跫然遠墖西[연보공연원탑서] : 뚜벅 뚜벅 나란히 걸어가니 서쪽 탑은 멀구나.
弱樹移飛相命鵲[약수이비상명작] : 약한 나무를 높이 옮기니 까치가 서로 알리고
午棚深見獨行鷄[오붕심견독행계] : 한 낮 시렁 높이 바라보니 닭이 홀로 다니네.
春情似睡從何著[춘정사수종하저] : 졸린 듯한 봄 정취에 무얼 생각하며 따를까
烟性如空卻是迷[연성여공각시미] : 부질없는 안개 성품에 무릇 유혹을 물리치네.
拈出新移眞面目[염출신이진면목] : 집어 들고 나가서 새로 옮기니 참된 모습이오
畫厨書架一時齊[화주서가일시제] : 부엌 구분한 책꽂이 하나 때마침 가지런하네.
著入聲[저입성] : 著[저]는 입성으로 썼다.
跫然[공연] : 뚜벅 뚜벅, 跫然而喜[공연이희],
적적하게 홀로 있다가 반가운 손을 맞이하는 것을 비유.
書架[서가] : 책을 얹어 두는 시렁, 여러 단으로 된 책꽂이.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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