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營[북영] 朴齊家[박제가]
북영.
空庭晝靜落花聞[공정주정락화문] : 낮에도 고요한 빈 뜰에 꽃이 떨어지는 소리 들리고
霽樹遙縫隊隊雲[제수요봉대대운] : 비개인 나무가 멀리 꿰매듯 구름이 떼로 무리짓네.
身欲遍遊千億散[신욕편유천억산] : 몸은 두루 돌아다니려 하나 수 없이 흩어지게 되고
春憐餘在二三分[춘련여재이삼분] : 봄을 사랑하려니 남아 있는건 둘 셋으로 나뉘었네.
池暉攝屋翻爲影[지휘녑옥번위영] : 편안한 집의 연못은 빛나며 햇살이 나부끼게 되니
澗翠沾人自送薰[간취점인자송훈] : 푸른 산골짜기 사람을 적시며 절로 향기 보내오네.
一望坡坨芳草綠[일망파타방초록] : 비탈진 언덕 잠시 바라보니 꽃다운 풀들은 푸르고
粉墻西畔射成羣[분장서반사성군] : 색칠한 담장의 서쪽 물가엔 무리를 이루어 비추네.
北營[북영] : 광화방에 있던 훈련도감의 본영.
창덕궁 서쪽 지금의 원서동에 있었으며 건물은 총 235칸.
훈련도감의 사령부였을 뿐만 아니라
창덕궁을 경비하는 주력부대 역할을 담당.
遍遊[편유] : 여러곳으로 두루 돌아다니며 놂.
千億[천억] : 아주 많은 수.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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