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贈樂師許億鳳[증악사허억봉]

돌지둥[宋錫周] 2018. 3. 25. 17:00


      贈樂師許億鳳[증악사허억봉]    蓀谷 李達[손곡 이달]

         악사 허억봉에게 주다


雙眉覆眼鬢蕭蕭[쌍미부안빈소소] : 두 눈썹은 눈을 덮고 귀밑 머리 희고 성긴데

曾捻梨園紫玉簫[증념이원자옥소] : 일찌기 이원에서 자주빛 옥 퉁소를 잡았었지.

移向瑤臺彈一曲[이향요대탄일곡] : 아름다운 옥 대를 향해 옮겨 한 곡을 불더니

曲終垂淚說先朝[곡종수루설선조] : 곡을 마치고 눈물 쏟으며 옛 조정을 말하네.


許億鳳[허억봉] : 악공출신의 樂師[악사]로서 장악원 전악까지 승진, 피리와 거문고로 유명하며 학춤도 잘 춤.

蕭蕭[소소] : 휘잉, 우수수 쏴아아, 머리카락이 희고 성글다.

梨園[이원] : 당나라때 음악을 맡았던 관청, 조선시대에도 掌樂院[장악원]을 흔히 梨園[이원]으로 부름.

                  明禮坊[명례방]은 지금의 을지로 1가에 있었는데, 雅樂[아악]은 左坊[좌방] 俗樂[속악]은

                  右坊[우방]에 속했다.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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