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慶昌

贈會山府伯[증회산부백]

돌지둥[宋錫周] 2022. 1. 20. 18:19

贈會山府伯[증회산부백]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회산의 부사에게 주다.

 

罷官仍滯塞[파관잉체새] : 벼슬을 마치고 인하여 변방에 막혔는데

有旨改新除[유지개신제] : 교지 바뀌어 새로이 임명되어 바뀌었네.

公輔方須用[공보방수용] : 삼공과 사보로 모름지기 널리 쓰이리니

忠良豈見踈[충량기견소] : 충성과 선량함이 어찌 거칠게 보일까요.

邊機獨賜對[변기독사대] : 변방의 기틀을 홀로 임금께서 물으시니

萬里幾封書[만리기봉서] : 일만리의 길에 임금님의 편지 얼마였나.

自笑招羣議[자소초군의] : 스스로 비웃네 무리를 모으려는 의논을 

才名早是虗[재명조시허] : 재주있는 명망 무릇 젊어서 공허하구나.

 

會山[회산] : 함경북도 회령의 옛 별호.

府伯[부백] : 부사를 달리 이르는 말.

有旨[유지] : 승정원의 담당 승지를 통하여 전달되는 왕명서. 

新除[신제] : 벼슬아치를 새로 임명함.

公輔[공보] : 公[삼공]輔[사보]. 함께 천자를 보좌하던 대관. 

忠良[충량] : 충성스럽고 선량함.

賜對[사대] : 임금이 신하를 불러서 묻는 말에 대답하게 함.

 

孤竹遺稿[고죽유고] 五言律詩[오언율시] 1683간행본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1539-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