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 -3

돌지둥[宋錫周] 2025. 2. 6. 18:49

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 -3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삼가 받들어 홍기시서에게 부쳐 올리다.

 

追思去歲奉陪長[추사거세봉배장] : 돌이켜 생각하니 지난 해에 항상 받들어 모시며

美肉堆盤冽酒香[미유퇴반렬주향] : 맛 좋은 고기 쌓인 쟁반에 맑은 술은 향기로웠네.

時夢風流當日事[시몽풍류당일사] : 때마침 풍류스럽게 놀던 당일의 일을 꿈꾸다가

覺來感淚滿莞牀[교래감루만완상] : 깨어 오니 감동한 눈물이 마루 돛자리 가득하네.

 

紅旗侍胥[홍기시서] :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모름.

   다만 추정컨대 中宗[중종]4년(1509) 이전 시기는 제주 유배 시절이므로

   제주도 정의 현감을 역임한 자로 추정.

追思[추사] : 追念[추념] ,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風流[풍류] : 멋스럽고 풍치가 있는 일, 그렇게 노는 일.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

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餘慶[여경],  호는  篠叢[소총], 狂眞子[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세속적인  영화를  버리고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

연산군 때(4년, 1498년 9월) 김종직의 제자였다는 이유로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관노로 끌려 갔다가 중종 반정으로 풀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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