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봄

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 -2

돌지둥[宋錫周] 2025. 2. 5. 05:54

謹奉寄獻紅旗侍胥六絶[근봉기헌홍기시서륙절] -2

篠叢 洪裕孫[소총 홍유손]

삼가 받들어 홍기시서에게 부쳐 올리다.

 

遙向鈴軒仰慕長[요향령헌앙묘장] : 멀리 고을 관아 향하여 항상 우러러 사모하니

風吹和氣送餘香[풍취화기송여향] : 화창한 날씨의 바람 불어 남은 향기 보내주네.

形骸縱在終南下[형해종재종남하] : 몸과 뼈는 제 멋대로 종남산 아래에 있으면서

日夜心歸玉帳牀[일야심귀옥장상] : 낮과 밤에 마음은 옥 장박의 평상에 돌아가네.

 

紅旗侍胥[홍기시서] :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모름.

   다만 추정컨대 中宗[중종]4년(1509) 이전 시기는 제주 유배 시절이므로

   제주도 정의 현감을 역임한 자로 추정.

鈴軒[영헌] : 鈴閣[영각], 지방의 수령이 집무하는 곳.

仰慕[앙묘] : 우러러 그리워함. 

 

篠䕺遺稿[소총유고]下[하] / 詩[시]

洪裕孫[홍유손, 1431-1529] : 자는 餘慶[여경],  호는  篠叢[소총], 狂眞子[광진자].

   조선 전기의 시인.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자 세속적인  영화를  버리고

   노자와 장자를 논하며 술과 시로 세월을 보내 청담파로 불렸다.

연산군 때(4년, 1498년 9월) 김종직의 제자였다는 이유로 무오사화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관노로 끌려 갔다가 중종 반정으로 풀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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