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李臺口呼[허이대구호] 蓀谷 李達[손곡 이달]
허이대 입구에서 탄식하며
碧海波空雲影涵[벽해파공운영함] : 푸른 바다 쓸쓸한 물결 구름 그림자 적시고
白鷗無數上苔巖[백구무수상태암] : 셀수없는 흰 갈매기 이끼 낀 바위에 오르네.
山花落盡不歸去[산화락진불귀거] : 산속의 꽃들이 다 지도록 돌아 가질 못하니
家在石峯江水南[가재석봉강수남] : 집이 있는곳은 돌 봉우리 강 물 남쪽이라오.
許李帶[허이대] : 강릉도호부 남쪽 25리에 있어 바닷가에 평평하고 넓은 바위가 있는데, 백여 사람이 앉을 만하다.
許琮[허종]과 李陸[이육]이 함께 사명을 띠고 여기에 와서 놀았으므로 이름하였다.
이육의 시에, “완악한 모습이 몇 겁 티끌을 겪었는고, 물 위에 하늘로 솟아 홀로 바닷가에 섰다.
尙書[상서]의 붓 아래엔 강물을 쏟는 듯, 대장 깃발 곁엔 일월이 열렸네.
당시 蘭亭[난정]에는 성한 일이라 전해오고, 천년 赤壁[적벽]은 기이한 才士[재사] 힘입었다.
어찌 알랴 길가에 평범한 돌이, 이제부터 許李臺[허이대]라 이름 높아질 것을.” 하였다.
蓀谷詩集卷之六[손곡시집권지6] 七言絶句[7언절구]
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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