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觀齋夜飮[관재야음]

돌지둥[宋錫周] 2023. 8. 5. 10:52

觀齋夜飮[관재야음]   朴齊家[박제가]

관재와 밤에 술을 마시며

 

別㨾風懷現在吾[별양풍회현재오] : 다른 모양의 풍치있는 정회가 현재의 나인데

居然二十六年無[거연이십륙년무] : 슬그머니 스물 하고도 여섯 해가 없아졌구나

文章浩蕩千秋業[문장호탕천추업] : 문장은 넓고 끝이 없어 오랜 세월 일 삼았고

心胏槎枒五嶽圖[심폐사아오악도] : 떼가 엉킨듯한 가슴가 폐로 오악을 그렸었지.

水𪋧烟殘人未去[수사연잔인미거] : 사향노루와 안개가 남았으니 가지를 못하고

洞簫聲歇坐還孤[동소성헐좌환고] : 공짜기 퉁소 소리 그치니 홀로 돌아와 앉네.

南榮缺月寒將隱[남영결월한장은] : 남쪽에 성한 달이 비니 문득 추위 근심하며

愁聽丁東漏咽壺[수청정동루연호] : 댕그렁 물시계 들으며 시름겹게 술병 삼키네.

 

觀齋[관재] : 徐常修[서상수 : 1735-1793], 자는 汝五[여오], 佰吾[백오], 旂公[기공], 호는 觀軒[관헌].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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