薔薇花[장미화] 李冶[이야]

돌지둥[宋錫周] 2016. 5. 20. 04:00

 

         薔薇花[장미화]     李冶[이야]

 

翠融紅綻渾無力[취유홍탄혼무력] : 청록색 화하여 붉게 터지니 온통 힘이 없고

斜倚欄杆似詫人[사의난간사타인] : 난간에 비스듬히 기대어 사람을 속이는것 같네. 

深處最宜香惹蝶[심처최의향야접] : 깊은 곳에 아름답게 모여 향기로 나비 부르고

摘時兼恐焰燒春[적시겸공염소춘] : 꺽을때엔 봄을 불태우듯 두려움 더하네.

當空巧結玲瓏帳[당공교결영롱장] : 이 허공에 솜씨있게 엉기어 환한 휘장 영롱하고

著地能鋪錦繡裀[저지능포금수인] : 땅에세워 능히 펼치니 비단 자리를 수놓았네. 

最好凌晨和露看[최호능신화로간] : 새벽이슬 듬뿍 머금은걸 보는게 가장 좋은데

碧紗窗外一枝新[벽사창외일지신] : 푸른 비단 창 밖으로  한가지 줄기가 새롭구나. 

 

 

李冶[이야 : 742?~784] 당나라 여류시인 어현기와 비교.

자는 季蘭[계란]이며, 吳興[오흥] 출신으로 아름다운 용모를 타고났고,

어려서부터 거문고를 잘 탔으며 시적 재능이 뛰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