舟行[주행]示宏姪寯兒[시굉질준아] 退溪 李滉[퇴계 이황]
배를 타고 가며 조카 굉과 아들 중에게 보이다.
三首[3수]라 기록되어있지만 1수 밖에 없음. 乙卯[을묘,1555년]
春陰漠漠水悠悠[춘음막막수유유] : 흐린 봄 날은 고요하고 강물은 아득한데
去國孤臣一葉舟[거국고신일엽주] : 서울 물리친 외로운 신하 일엽편주라네.
好待晩天晴日景[호대만천청일경] : 즐겨 기다린 늦은 하늘 개인 햇살 환하여
水禽多處玩芳洲[수금다처완방주] : 물 새 많이 머무는 꽃다운 물가 구경하리.
宏[굉] : 자 大容[대용], 벼슬은 察訪[찰방],
퇴계의 둘째 형의 둘째 아들.
春陰[춘음] : 봄철의 흐린 날.
漠漠[막막] : 고요하고 쓸쓸함,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멂.
悠悠[유유] : 아득하게 먼 모양.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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