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황

黃江舟中[황강주중]喜晴[희청]

돌지둥[宋錫周] 2024. 9. 5. 09:46

黃江舟中[황강주중]喜晴[희청]  退溪 李滉[퇴계 이황]

황강의 배 안에서 날이 개여 기쁘기에.

 

今日天晴暖始生[금일천청완시생] : 오늘 하늘이 개이니 비로소 따뜻함이 생기고

歸舟搖蕩白鷗輕[귀주요탕백구경] : 돌아오는 배 흔들 움직이며 흰 물새 가볍구나.

何須更待桃花浪[하수갱대도화랑] : 어찌 모름지기 복숭아 꽃 물결을 다시 기다려

綠漲仙源正好行[녹창선원정호행] : 초록빛 가득한 선경에 때마침 기꺼이 행하네.

 

桃花浪[도화랑] : 복숭아 꽃이 필 때 시냇물이 불어나 위로 오르는 물결.

      도화랑이 일 때면 龍門[용문]에서 잉어가 뛰어오르는데

      넘으면 용이 되며, 용이 될 때에는 우레가 고기의 꼬리를 불태워 없앤다고 한다.

 

退溪先生文集卷之二[퇴계선생문집2권] 詩[시]

한국고전번역원ㅣ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ㅣ1989

李滉[이황 : 1501-1570] : 본관은 眞城[진성], 자는 景浩[경호],

   호는 退溪[퇴계], 退陶[퇴도], 陶搜[도수].

   주자의 성리학을 심화, 발전시킨 조선의 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