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義公禪房

돌지둥[宋錫周] 2014. 10. 4. 13:20

 

               題義公禪房[제의공선방]          孟浩然[맹호연]

                       의공의 선방에서 

 

義公習禪寂[의공습선적] : 의공스님 고요히 참선에 드시고자

結宇依空林[결우의공림] : 고요한 숲속에 의지해 선방을 지으셨네.

戶外一峯秀[호외일봉수] : 집 밖에는 빼어난 봉우리에

階前重壑深[계전골학심] : 섬돌 앞 겹친 골짜기들 깊기도하구나.  

            

夕陽連雨是[석양연우시: 석양에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空翠落庭陰[공취낙정음] : 빈산의 푸른 기운 뜰아래 내려앉네.

看取蓮花淨[간취연화정] : 정갈하게 핀 연 꽃을  바라보니

方知不染心[방지불영심] : 속세에 물들지 않음을 알겠구나.

 

맹 호연[孟 浩然 : 689-740]의 의공선방[義公禪房]

 

책자의 오타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바꾸었는지

淨[깨끗할 정] 자와  浮[뜰 부]의 두가지 사본이 있네요.....

뜰부가 맞다면 ' 물위에 뜬 연꽃'으로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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