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達

贈金通判[증김통판]

돌지둥[宋錫周] 2017. 1. 7. 12:10

 

        贈金通判[증김통판]     蓀谷 李達[손곡 이달] 

            김통판에게 주다.  

 

政室新移構[정실신이구] : 관리의 거처를 새로 옮겨 지으니

炎天地位淸[염천지위청] : 더운 날씨에도 자리한 땅은 차갑구나.

澗聲連枕几[간성연침궤] : 산골물 소리 베개와 책상에 잇닿아

山色滿簷楹[산색만첨영] : 산의 경치 처마와 기둥에 가득하네.

公案簿書息[공안부서식] : 드러난 책상엔 장부와 서류 끊어지고

訟庭秋草生[송정추초생] : 송사하던 마당엔 가을 풀만 싱싱하네.

時時鎻印後[시시쇄인후] : 때때로 도장을 잠근 뒤에는

邀客看尊傾[요객간중경] : 손님을 맞이하여 술잔을 기울이네.

 

炎天[염천] : 몹씨 더운 날씨, 구천의 하나인 남쪽 하늘.

 

蓀谷詩集卷之三[손곡시집권지3]    五言律[5언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