病卧全州[병와전주]彌月不可安[미월불가안] 4-4
學官庭蘭[학관정란]投詩爲問[투시위문] 4-4
李恒福[이항복]
병으로 전주에 누워서 한 달이 걸려도 편해지지 않자,
學官[학관] 庭蘭[정란]이 시를 보내서 위문하였다.
雲鍾街路直如絃[운종가로직여현] : 운종가의 종로 길은 활시위와 같이 곧은데다
甲第笙歌咽晩蟬[갑제생가열만선] : 잘 지은 집 생황과 노래에 늦 매미는 목메이네.
憶遠更堪談舊迹[억원갱감담구적] : 어긋난 생각 더욱 참으며 묵은 자취를 얘기하고
算程時復理歸鞭[산정시부리귀편] : 길을 셈하여 다시 때맞춰 돌아갈 채찍 다스리네.
閑思賜馬趨晨仕[한사사마추신사] : 조용히 하사한 말로 새벽을 밝혀 달린 생각하고
病想宮壼醉細氈[병상궁곤취세단] : 병드니 대궐 문지방 담요에 취한 일이 생각나네.
新夢不知時事改[신몽부지시사개] : 새로운 꿈은 당시의 일이 바뀐 것을 알지 못하고
鳳城銀燭獨朝天[봉성은촉독조천] : 궁궐의 은빛 촛불 아래 홀로 임금을 배알한다네.
彌月[미월] : 한 달 동안이 걸림, 다음달까지 걸리거나 몇 달이 걸림.
學官[학관] : 승문원의 한 벼슬.
庭蘭[정란] : 선조 때의 역관 安庭蘭[안정란]으로 생각 됨.
安塘[안당]의 서얼 증손, 중국말에 능하여 윤근수, 김성일의 명나라 使行[사행] 때 동행.
雲鍾街[운종가] : 鐘路[종로], 光化門[광화문]에서 東大門[동대문] 사이의 거리 이름.
鐘樓[종루]가 세워져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교통의 요지이자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함.
원래는 광화문에서 종루 사이를 지칭하였음.鍾街[종가], 鍾樓十字街[종로십자가].
甲第[갑제] : 크고 넓게 아주 잘 지은 집.
笙歌[생가] : 생황과 노래.
細氈[세전] : 짐승의 가는 털로 만든 전(담요)
鳳城[봉성] : 宮闕[궁궐].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이항복[1556-1618].
'李恒福' 카테고리의 다른 글
曉起[효기]聞隣舍婦歌聲甚悲[문린사부가성심비] (0) | 2022.08.09 |
---|---|
久客宜春[구객의춘]求補綻於兵使[구보탄어병사] (0) | 2022.08.07 |
病卧全州[병와전주]彌月不可安[미월불가안] 4-3 (0) | 2022.08.01 |
病卧全州[병와전주]彌月不可安[미월불가안] 4-2 (0) | 2022.07.29 |
病卧全州[병와전주]彌月不可安[미월불가안] (0) | 2022.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