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夏[갑오하]以東宮命[이동궁명]
赴劉提督軍議事[부유제독군의사]
因審湖南山城[인심호남상성]還途[환도]
入飛鴻嶺[입비홍령]遇雨夜行[우우야행]
李恒福[이항복]
갑오(1594)년 여름에 동궁의 명으로
유 제독의 군문에 가서 일을 의논하고
인하여 호남의 산성을 살피고, 돌아오는 길에
飛鴻嶺[비홍령]에 들어서 비를 만나 밤길을 가다.
峽雲驅雨夜溪漲[협운구우야계창] : 골짜기 구름이 비를 몰고와 밤 시냇물 넘치니
人與病駒浮鼻行[인여병구부비행] : 사람과 함께 병든 망아지 코만 떠서 가는구나.
應有山頭老樹鬼[응유산두로수귀] : 응당 산의 꼭대기에는 늙은 나무 귀신이 있어
分明指笑我宵征[분명지소아소정] : 분명히 나의 밤길 가는 것을 가리키며 웃으리.
飛鴻嶺[비홍령] : 飛鴻峙[비홍치],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에 있는 고개.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이항복[155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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