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琴韻[금운]

돌지둥[宋錫周] 2015. 2. 26. 07:11

 

    琴韻[금운] 淸香堂八詠[청향당팔영]중 3 曺植[조식]

    거문고 소리

 

三聖幽微在一琴[삼성유미재일금] : 세 성인이 그윽하고 정교한 한 거문고에 있어

寂然收處是眞音[적연수처시진음] : 고요한 듯 그치며 머무니 이것이 참된 소리라오.

慙君勉我峨洋韻[참군면아아양운] : 부끄럽게도 그대가 나에게 아양의 여운을 권하나

薄劣如何會得吟[박열여하회득음] : 모자라고 뒤 떨어져 어찌 시가를 깨달을려는지.....

 

淸香堂[청향당 : 이원 호(李源 號)]은 南冥[남명] 조식을 종자기에 즐겨 견주어

남명이 和淸香堂[화청향당] 시에서 " 네 가지가 같으나 응당 새로 안 사람과 달라 일찍이 나를 종자기에 견주었다"

라고 한것에서 이같은 사정을 알 수 있습니다.[아래 시 참조]

'아양곡'은 바로 백아가 거문고로 높은산과 넘실거리는 물을 형용하면  종자기가 그것을 '洋洋'이라하며

이해했던 고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남명은 넷째구에서 '어찌 시가를 깨달을려는지....' 

라고 하고 있지만 이들의 정서는 그 이면에서 백아와 종자기의 거문고 소리로 교감하고 있었을 것이리라. 

 

    

     和淸香堂詩[화청향당시]  曺植[조식]
     청향당 시에 화답하다


四同應不在新知[사동응불재신지] : 넷이 함께 응하지 않고 새로 안 사람을 찾아
擬我曾於鍾子期[의아증어종자기] : 나를 일찍이  종자기에 견주었다네.
七字五言金直萬[칠자오언금직만] : 칠언시 오언시가 만금의 가치가 있으나
傍人看作一篇詩[방인간작일편시] : 곁의 사람들은 한 편의 시로만 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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