曺植

無名花[무명화] 寄健叔[기건숙]

돌지둥[宋錫周] 2015. 8. 17. 08:56

 

       無名花[무명화] 寄健叔[기건숙] 曺植[조식]

       이름 없는 꽃   건숙에게 보냄

 

一年消息管多時[일년소식관다시] : 한 해에 많은 붓자루가 때마다 사라지고 생존하니

名與香埋世不知[명여향매세부지] : 이름과 더불어 묻힌 향기 세상은 알지 못하네.

摠是名香爲己累[총시면향위기계] : 이 모든 향기와 평판은 자기를 더럽히게 되나니

洛陽曾得幾人歸[낙양증득기인귀] : 일찍 깨닫고 서울에서 돌아온 사람이 몇인가 ?

 

健叔[건숙] : 成運[성운 :1497-1579] 호를 大谷[대곡], 자를 健叔[건숙]

 

南冥先生集卷之一[남명선생집 1권]   七言絶句[7언절구] 1604년 간행본

 

 

한 해 동안에 수없이 많은 붓자루가
당쟁에 밀려 사라지고 생존하니

과연 몇사람이나 온전히 돌아 왔던가 ?
이름을 숨기고 사는 무명화와 같은
隱逸[은일]하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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