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玉臺體[옥대체] 權德與[권덕여]

돌지둥[宋錫周] 2014. 12. 23. 08:05

 

       玉臺體[옥대체]       權德與[권덕여]  唐

 

昨夜裙帶解[작야군대해] : 지난 밤엔 치마끈 풀어지더니

今朝蟢子飛[금조희자비] : 오늘 아침에는 갈거미가 내려오네.....
鉛華不可棄[연화불가기] : 얼굴에 분 단장 물리칠 수 없는건
莫是藁砧歸[막시고침귀] : 혹시 낭군[고침]이 돌아 올지 모르니..... 

 

藁砧) : 고악부(古樂府)에서 아내가 남편을 부르는 은어(隱語)로 쓴 말이다 

古今俚俗偶同辨證說[고금리속우동변증설]  고금의 풍속이 우연히 서로 같은 데 대한 변증설

 

閭閤間[여합간] 以裙脫蟢墜[이군탈희추] 爲見喜事[위견희사] 暖妹由筆[난매유필]

지금 시골에서 치마[裙]가 벗겨지거나 갈거미[蟢]가 내려오면 기쁜 일이 생긴다고 하는데 [난매유필]에,


 

今人以裙忽脫者[금인이군홀탈자] 俗謂之腰懽喜[속위지요환희]

지금 사람들이 치마가 갑자기 벗겨지거나 이것을 세속에서 腰懽喜[요환희]라 한다.

 

與小蜘蛛垂絲墜人衣巾[여소지주수사추인의건] 俱言有喜事[구언유희사]

조그만 거미가 줄을 드리운 채 사람의 옷과 건에 떨어지면 다 기쁜 일이 생긴다고 한다.”

 

權德輿玉臺體詩》云。昨夜裙帶解。今朝蟢子飛。鉛華不可棄。莫是藁砧歸。

당 나라 權德輿[권덕여]玉臺體詩[옥대체시]에이르길

 

 

五洲衍文長䇳散稿[오주연문장전산고] 經史篇[경사편]5  論史類 2 ]

古今俚俗偶同辨證說   李圭景   발행년도 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