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泊舟驪江[박주려강] 高尙顔[고상안]

돌지둥[宋錫周] 2018. 12. 28. 18:02


        泊舟驪江[박주려강]        高尙顔[고상안]

             여강에 배를 머물며


萬頃蒼波萬斛船[만경창파만곡선] : 만 이랑 푸른 물결에 많은 배 헤아리고

微瀾細起月娟娟[미란세기월연연] : 작은 물결 가늘게 이니 달빛 아름답네.

不知烟寺藏何處[부지연사장하처] : 안개에 절은 어디에 숨겼나 알지 못하고

風送鍾聲到枕邊[풍송종성도침변] : 바람이 보낸 종 소리 베게머리에 이르네.


高尙顔[고상안] : 조선 중기의 학자(1553~1623). 자는 思勿[사물]. 호는 泰村[태촌].

          광해군이 즉위한 후 정국이 어지러워지자 벼슬을 버리고, 농사와 학문에 전념하였다.

          저서에 효빈잡기, 태촌집 따위가 있다.


泰村先生文集卷之一[태촌선생문집권지일]  詩[시] 1898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