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樓巖[누암] 具鳳齡[구봉령]

돌지둥[宋錫周] 2019. 1. 4. 08:41

 

樓巖[누암]遇崔黃澗之屛[우최황간윤지병] 鎭邦[진방] 同宿[동숙] 具鳳齡[구봉령]

누암에서 황간 최지병[진방]을 만나 함께 묵으며

  

秋月半虛壁[추월반허벽] : 가을 달은 빈 절벽에 한창인데 

與君相枕眠[여군상침면] : 그대와 서로 베개 베고 잠들었지.

明宵兩地夢[명소량지몽] : 달 밝은 밤 두 곳에서 꿈꾸는데

同繞一江煙[동요일강연] : 온 강을 안개가 자욱이 둘러싸네.

 

具鳳齡[구봉령 : 1526-1586] 자는 景瑞[경서], 호는 柏潭[백담].

樓巖[누암] : 충북 충주시 누암고을.

崔之屛[최지병] : 崔鎭邦[최진방]의 호, 충주출신의 문신, 1560년 별시문과로 급제 군수 역임.

 

栢潭先生集卷之一[백담선생집1권] 五言絶句[오언절구]  1670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