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恒福

江閣觀雨[강각관우]

돌지둥[宋錫周] 2021. 12. 14. 12:17

江閣觀雨[강각관우]   李恒福[이항복]

강의 누각에서 비를 보다.

 

雲間日脚漏靑蕪[운간일각루청무] : 구름 사이 햇살은 푸른 풀밭에 새어들고
雲外靈珠一點孤[운외영주일점고] : 구름 밖의 영주봉은 한 점으로 외롭구나.
風自遠峯來有響[풍자원봉래유향] : 바람은 자연히 먼 봉우리 향해 불어오며
朦朦吹雨過平湖[몽몽취우과평호] : 어스름히 비를 몰아 들판 호수를 지나네. 

靈珠[영주]岳峯名[관악봉명]  觀은 冠

영주는 관악산 봉우리 이름이다.

 

日脚[일각] : 사방으로 뻗친 햇살, 햇발.

靑蕪[청무] : 푸르게 무성한 풀, 그 땅.

 

白沙先生集卷之一[백사선생집1권] 詩[시]

이항복[1556-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