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歌贈南止亭袞[가증남지정곤] 朝雲[조운]

돌지둥[宋錫周] 2014. 12. 26. 11:24

          歌贈南止亭袞[가증남지정곤]        朝雲[조운]

            지정 남곤에게 드리는 노래 

富貴功名可且休[부귀공명가차휴] : 부귀니 공명이니 잠시 잊어요

有山有水足遨遊[유산유수족오유] : 산 있고 물 있어 즐겁게 노닐면 그만이지요.

與君共臥一間屋[여군공와일간옥] : 한 칸 집이라도 그대와 함께 누워

秋風明月成白頭[추풍명월성백두] : 가을 바람에 밝은 달같이 흰머리를 이루시길.....

 

朝雲[조운]

생존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동시선에 전주 기녀로

연산군(1494~1506) 때 사람이라고 알려짐.

위 시는 조운이 南袞[남곤 : 1471-1527]에게 지어준 시.

 

南袞[남곤 : 1471-1527] 호는 止亭[지정] 또는 知足堂[지족당]

중종 14년(1519) 沈貞[심정] 등과 함께 기묘사화를 일으켜

조광조 등 신진사류를 숙청한 후 좌의정이 되고 1523년에는 영의정에 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