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

榴花[유화]

돌지둥[宋錫周] 2023. 10. 9. 08:13

榴花[유화]    金時習[김시습]

석류나무 꽃

 

安石何年別[안석하년별] : 안석국에서는 어느 해에 헤어졌나.

來從萬里天[내종만리천] : 돌아온 자취는 만리의 하늘이구나.

丹葩疑噴火[단파의분화] : 붉은 꽃은 불을 뿜는가 의심스럽고

綠葉暗生煙[녹엽암생연] : 푸른 잎은 싱싱한 아리따움 숨기네.

不與艶陽妬[불여염양투] : 더불어 봄날의 기후를 샘내지 않고

似共殘照姸[사공잔조연] : 아름다운 저녁 노을 맞는것 같구나.

絳囊誰半蹙[강낭수반축] : 진홍 주머니 누가 가장 재촉을할까

點綴一叢顚[점철일총전] : 한 떨기 거꾸로하여 점점 이어지네.

 

安石[안석] : 安石國[안석국], 지금의 페르시아 지방.

艶陽[염양] : 화창한 봄날의 기후.

 

梅月堂詩集卷之五[매월당시집5권] 詩[시] 花草[화초]

金時習[김시습,1435-1493] : 자는 悦卿[열경].   

  호는 梅月堂[매월당], 東峰[동봉], 碧山淸隠[벽산청은], 贅世翁[췌세옹]

  단종이 세조에게 양위할 때 크게 충격을 받아 실의하여

  머리를 삭발하고 중이 되어 山水間에 방랑하며 절의를 지킴. 

  生六臣의 한 사람. 조선초기의 문인 (소설가).

'매월당 김시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寒鴉栖復驚[한아서부경]  (0) 2023.10.17
麗春花[여춘화]  (0) 2023.10.14
循岸徐步[순안서보]  (0) 2023.10.05
登酒泉縣樓[등주천현루]  (0) 2023.10.01
遊寧越郡[유영월군]  (0)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