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春集沈園[춘집심원]

돌지둥[宋錫周] 2022. 3. 17. 09:07

春集沈園[춘집심원]

朴齊家[박제가]

봄날 오래된 동산에 모여.  六首[6수]

 

1

遠樹團圓綠[원수단원록] : 많은 나무들 푸르고 원만하게 모이고

游烟映帶遅[유연앙대지] : 떠도는 안개 느리게 두르며 희미하네.

孤吟吾盡日[고음오진일] : 나는 해가 다하도록 외롭게 시를 읊고

相命鳥欣時[상명조흔시] : 새들은 때맞추어 즐기며 서로 알리네.

照影水堪愛[조영수감애] : 밝은 햇살을 강물은 즐기며 감당하고

聞香花最奇[문향화최기] : 향기 맡아보는 꽃들은 가장 기이하네.

平生此子意[평생차자의] : 살아 가는 동안 이에 당신을 생각하니 

丘壑置之宜[구학치지의] : 언덕과 구렁에 마땅히 그대로 두리라.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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