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舅李公[외구이공] 觀祥 挽[관상 만]
朴齊家[박제가]
장인 이관상공 만사. 5首[수]
丈人强健月初傳[장인강건월초전] : 장인께서는 강건하셔서 비로소 달에게도 전하고
欹不身欹射則穿[기불신기사즉천] : 기대지 않던 몸을 기울여 본받아 헤아려 꿰뚫었네.
日日箯輿巡郡堞[일일편여순군첩] : 매일 매일 대나무 수레에 관아의 성가퀴 살펴보고
遙知經略察山川[요지경략찰산천] : 나라를 경영함을 거닐며 알아 산과 내를 살펴보네.
李觀祥[이관상 : 1716-1770] : 충무공 이순신의 5대손. 그의 첩이 낳은 딸을 박제가와 혼인시킴.
經略[경략] : 나라를 다스리어 경영함.
杏花都護府中開[행화도호부중개] : 살구나무 꽃들이 영변 도호부 가운데에 피어나고
嬌客詩成妓立催[교객시성기립최] : 아름다운 손님 시를 이루어 미인 임하길 재촉하네.
子弟之行賓士禮[자제지행빈사례] : 자손과 아우들의 행실은 손님과 선비의 예절이오
紅?毺上賞銀杯[홍구유상상은비] : 붉은빛 양탄자 담요에 위에서 은 술잔을 즐기셨네.
都護府[도호부] : 李觀祥[이관상]이 영변도호부사로 근무한 일.
嬌客[교객] : 아름다운 손님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을 높이어 그의 사위를 이르는 말.
荷亭置酒鼓聲殷[하정치주고성은] : 연꽃 정자에 술자리를 베푸시니 북 소리 성하고
翁旣忘形婿亦醺[옹기망형서역훈] : 어르신은 이미 형세를 잊고 사위도 또한 취했지.
誰識當時先自感[수식당시선자감] : 일이 생긴 그때를 누가 알아 먼서 스스로 느꼈나
慘然良久看秋雲[참연량구간추운] : 슬프고 참혹하게 오래도록 쓸쓸한 구름 바라보네.
慘然[참연] : 슬프고 참혹한 모양.
太不能忘以至訶[태불능망이지가] : 꾸짖음까지 심하지 않으니 능히 잊을 수 있는데
告歸之日頂摩挲[고귀지일정마사] : 아뢰고 돌아가는 날 이마 문지르며 쓰다듬었네.
謂吾愛汝無如我[위오애여무여아] : 나에게 일컫길 나와 같지 않아도 너를 사랑하니
由是公亡痛甚他[유시공망통심타] : 그러신 공께서 돌아가시니 고통이 심히 겹치네.
今年顔髮或應衰[금년안발혹응쇠] : 올해는 얼굴과 머리털도 또 응당 노쇠하게 되고
每到思時只舊時[매도사시지구시] : 매양 말하길 생각하실때마다 다만 오래 쉬셨지.
自別公來頤細黑[자별공래와세흑] : 자별하신 공께서 부르시니 턱은 자잘하게 검어
公靈知我尙無髭[공령지아상무자] : 공의 혼백 나를 오히려 윗수염 없는걸로 아시겠지.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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