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가

秋懷[추회] 6-6

돌지둥[宋錫周] 2022. 2. 28. 16:14

秋懷[추회] 6-6   朴齊家[박제가]

가을의 회포.

 

離騷只是怨人謌[이소지시원인가] : 근심을 만나니 다만 무릇 노래한 사람을 원망하고

徒亂中情勿愛他[도란중정물애타] : 다만 함부로 가슴속 감정으로 남을 사랑하지 말자.

牙頰逢秋頗碨磊[아협봉추파의뢰] : 관아 옆에서 만난 가을은 자못 우둘툴한 뜻이 크고 

衣冠與俗日婆娑[의관여속일파사] : 옷과 갓 속인과 함께하니 햇살은 가볍게 나부끼네.

太玄行世誰知否[태현행세수지비] : 심오한 도리 사회에서 행하니 그 곤함을 누가 알며

太白當前不飮何[태백당전불음하] : 주태백을 앞에 필적하니 어찌 술을 마시지 않을까.

定使吾身淸死了[정사오신정사료] : 나의 몸 머물고 순종하며 탐욕없이 다해 마치리니

黃花紅樹月霜多[황화홍수월상다] : 노란 국화 붉은 나무는 서리와 달빛에 아름답구나.

 

離騷[이소] : 근심을 만남, 초나라 屈原[굴원]이 지음.

中情[중정] : 가슴속에 맺힌 감정이나 생각, 속 마음.

婆娑[파사] : 춤추는 소매가 가볍게 나부끼는 모양, 형세가 쇠하여 가냘픈 모양.

太玄[태현] : 太玄經[태현경], 漢[한]나라 揚雄[양웅]이 周易[주역]을 모방해 지은 책.

  太는 稱[미칭]이고 玄은 눈에 보이지 않는 宙[우주]의 본체를 말함.

  심오하고 미묘한 도리. 虛無恬淡[허무염담]한 道[도]를 가리킴.

行世[행세] : 사회에서 도리를 행함, 그 태도. 격에 맞지 않는 처신을 함.

太白[태백] : 太白星[태백성], 李白[이백]의 자,

  太白捉月[태백착월] : 이백이 술에 취하여 물속의 달을 잡으려다 죽음.

 

貞蕤閣初集[정유각초집] 詩[시]

朴齊家[박제가 17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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