敬次尤齋先生遊武溪韻[경차우재선생유무계운]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공경하는 우암 선생님의 무계에서 놀던 운을 차하여
萬松蒼鬱一溪回[만송창울일계회] : 많은 소나무 무성한데 시내 하나 돌아들고
溪上層巖次第開[계상층암차제개] : 시내 위에 높은 바위 차례로 펼쳐져있네.
王子舊墟春草沒[왕자구허춘초몰] : 왕자의 오래된 언덕엔 봄 풀마저 다하고
廢池無水野禽來[폐지무수야금래] : 버려진 못엔 물도 없이 들 짐승이 돌아오네.
溪上有安平大君池榭墟[계상유안평대군지사허] : 시내 위에는 안평대군의 못과 정자 터가 있다.
武溪[무계] : 武溪精舍[무계정사], 安平大君[안평대군]의 집 터.
武溪韻[무계운] : 宋子大全[송자대전] 2권의 武溪洞[무계동] 次趙嶷望韻[차조억망운]을 인용
碧苔巖下水縈廻[벽태암하수영회] : 푸른 이끼 바위 아래 물은 굽어 돌고
白白紅紅對我開[백백홍홍대아개] : 희고 밝게 붉게 붉게 나를 마주해 피었네.
細雨無端催去路[세우무단최거로] : 가는 비에 무단히 갈 길을 재촉하니
秖應今夜夢中來[지응금야몽중래] : 다만 오늘 밤 꿈 속에 돌아오리라.
蒼鬱[창울] : 빽빽하게 무성한 모양.
霽月堂先生集卷之二[제월당선생집2권] 詩[시] 1819 간행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4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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