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戲題贈琴娘[희제증금랑]

돌지둥[宋錫周] 2022. 7. 13. 07:28

戲題贈琴娘[희제증금랑]

林悌[임제]

거문고 타는 아가씨를 희롱하며 쓰다.

 

溪堂一曲少娘琴[계당일곡소랑금] : 시냇가의 집에 젊은 낭자가 거문고 한 곡조를 타니

解道文君不盡心[해도문군부진심] : 재주를 깨달았던 탁문군은 마음을 다하지 않았다네.

想得夜深人散後[상득야심인산후] : 밤 깊어 사람들 흩어진 뒤에 생각이 분명해지는데

月明玄鶴下遙岑[월명현학하요잠] : 밝은 달빛에 검은 학이 먼데 산봉우리에 내려오네.

 

文君[문군] : 漢[한] 나라 때 蜀郡[촉군] 臨邛[임공]의 富豪[부호] 卓王孫[탁왕손] 딸 卓文君[탁문군].

      司馬相如[사마상여]는 젊었을 때에 독서하기를 좋아하여 문장이 뛰어났는데

      뒤에 임공에 와 있자 왕길이 무척 존경했는데, 임공의 부호였던 탁왕손의 연회에 함께 초대되어,

      사마상여가 거문고로 鳳求凰[봉구황]이라는 곡조를 연주하였던바 

      마침 탁왕손의 딸인 文君[문군]이 새로 과부가 되어 집에 있다가

      사마상여의 풍류에 반하여 마침내 그를 따라 밤에 도망하였다.

      漢書[한서] 司馬相如列傳[사마상여열전]

 

林白湖集卷之二[임백호집2권] 七言絶句[칠언절구]

林悌[임제 : 1549-1587], 자는 子順[자순], 호는 白湖[백호],

      楓江[풍강], 嘯癡[소치], 碧山[벽산], 謙齋[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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