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獨臥[차독와]
金集[김집]
홀로 누워.
世人旣棄我[세인기기아] : 세상 사람들 이미 날 돌보지 않고
我不與人期[아불여인기] : 나도 남과 함께 기대하지 않았네.
獨臥愛山靜[독와애산정] : 홀로 누워 고요한 산을 사랑하고
高吟忘歲移[고음망세이] : 높이 읊으며 세월 변하는걸 잊네.
秋風吹月入[추풍취월입] : 가을 바람은 지는 달에 불어오고
春日護花遲[춘일호화지] : 봄 햇살은 기다리는 꽃을 지키네.
誰識天多餉[수식천다향] : 하늘이 보낸 많은 것을 누가 알까
閒中擅四時[한중천사시] : 한가함 속에 사계절 멋대로한다네.
高吟[고음] : 소리 높여 읊음.
愼獨齋先生遺稿卷之二[신독재선생유고2권]
次龜峯詩[차귀봉시] 귀봉 宋翼弼[송익필,1534-1599]의 시를 차운한 시.
金集[김집 : 1574-1656] : 자는 士剛[사강], 호는 愼獨齋[신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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