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日堂重新[애일당증신]次退溪[차퇴계] 李賢輔[이현보]
애일당을 중수하고 퇴계를 차운하다.
巖聾孰與主翁聾[암롱숙여주옹롱] : 바위와 귀먹으니 누과와 더불어 주옹도 귀먹었나
祈父休嫌亶不聰[기보휴혐단불총] : 기보는 진실로 총명하지 못해 싫어서 사직하였네.
閱世已多餘鶴髮[열세이다여학발] : 생애를 분간하니 이미 흰 머리털만 남아 늘어났고
謀生亦拙任龍鍾[모생역졸임룡종] : 계획하는 삶 또한 옹졸하고 노쇠하니 모여 임하네.
臺前流水銀千頃[대앞류수은천경] : 대 앞으로 흐르는 강물은 은빛으로 일 천 이랑이오
堂後孤峯玉一叢[당후고봉옥일총] : 대청 뒤의 외로운 봉우리 하나로 모이며 아름답네.
夜久倚欄淸不寐[야구의란불불매] : 밤 오래되어 난간 의지해도 잠들지 못해 한가한데
倒江山影月明中[도강산영명월중] : 강물의 산 그림자는 밝은 달빛 가운데로 움직이네.
祈父[기보] : 詩經[시경] 小雅[소아] 祈父[기부], 군대를 맡는 司馬[사마]의 관직.
鶴髮[학발] : 학의 깃처럼 흰 머리털, 노인의 백발.
聾巖先生文集卷之一[농암선생문집1권] 詩[시]
1665간행본
李賢輔[이현보 : 1467-1555], 문신∙시조작가. 자는 棐中[비중], 호는 聾巖[농암], 雪鬢翁[설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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